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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목표 4가지 실천하기!_승가원자비복지타운 성기완 장애가족

2021.06.23

  • 작성자 조윤주
  • 조회수 1059
  • 첨부파일

 

 

*장애가족이야기

 매달 자비복지승가원 신문 5면에 연재되는 장애가족이야기 코너를 통해

 승가원 직영 생활시설에 거주하는 장애가족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승가원자비복지타운 성기완 장애가족이라는 문구와 함께 자비복지타운 성기완 장애가족이 책상에 앉아 책을 펼치고 있는 사진


 

 

하루 목표 4가지 실천하기!


성실함으로 취미와 공부 두마리 토끼를 잡다

 

 

 


성기완 장애가족은 그 누구보다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깨끗한 옷 매무새와 단정한 외모만큼이나 자신이 계획한 그대로 실천하는 것을 좋아한다.
성기완 장애가족은 목표한 것을 모두 이루고 마는 성실함과 끈기가 있다.

올해는 네 가지 목표를 정하고 빠짐없이 하고 있다.

 

 

 

첫째는 바로 ‘스트레칭’ 이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스트레칭을 시작한다.

매트 위에서 팔과 다리를 펴고 숫자를 센 후 다음 동작으로 넘어간다. 스트레칭이 끝나니 개운한 듯 웃는다.

 

 


두 번째 목표는 ‘미술’이다. 색칠하기를 좋아하는 그는 크레파스 등을 사용해 색을 채운다.

“벌써 2시간이나 지났어요. 쉬었다 해요.” 라고 설득을 해보지만,

그는 묵묵히 40분을 마저 한 후, 드디어 일어났다.

그리고는 완성된 그림을 선물이라며 내민다.

 “정말 고마워요. 선물해주려고 더 열심히 했던 거였네요.”

며칠 전 결혼한 근무가족을 축하해주고 싶었던 것이었다.

 

 


세 번째는 ‘한글 공부’ 이다.

성기완 장애가족은 자음과 모음을 결합해서 단어를 만들어 내는 것을 좋아한다.

 하고 싶은 말을 노트에 적어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좋은 이유이다.

 한 글자씩 정성스럽게 써 내려가는 것을 보니 명필이 따로 없다.

 

 


네 번째는 ‘전단지 스크랩’이다.

전단지를 챙겨올 때마다 근무가족은 너무 궁금해서 왜 모으는지 물었다.

 그 이유는 바로 한글 공부였다. 수줍게 웃으며 보여줄 게 있다며 자신의 서랍장으로 안내한다.

꺼내든 파일에는 전단지, 팜플렛 등이 보물처럼 소중히 보관되어 있었다.

 

 


좋아하는 것을 목표 삼아 매일 실천한다는 것은 꾸준한 노력 없이는 어려운 것이다.

성기완 장애가족을 보며 포기했던 목표를 다시 실천해보겠다며 다짐해본다.

후원가족님들도 느슨해진 마음에 잊고 있던 것은 없는지, 장애가족처럼 꼭 실천하고 이루길 권해본다.

 

 

<최동호 사회복지사
gilsang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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