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영역의 학습을 통해 

초등 학령기 장애아동들의 밝은 미래를 이끌다

  꿈틀꿈틀 아카데미는 초중등 학령기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다양한 영역별 학습 및 체험훈련을 제공하여 성공적인 청소년기 진입을 돕는 전환교육 프로그램이다. 2019년도부터 시작된 꿈틀꿈틀 아카데미는 올해 2년차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주식회사 E1의 ‘희망충전 캠페인’으로 마련된 후원금을 전달받아 진행되고 있어 더욱 뜻 깊은 사업이기도 하다.

  꿈틀꿈틀 아카데미는 사회적 소통기술과 생활예절을 배우는 ‘다울 교실’, 감각통합능력 향상을 위한 미술활동 중심의 ‘만지작 교실’, 다양한 직업을 배우고 진로를 탐색하는 ‘꿈 드림 교실’의 총 세 가지 영역으로 진행되고 있다. 2년차 사업인 만큼 2019년도 보다 심화된 교육과 활동으로 이루어져있는데, 특히 ‘만지작 교실’의 경우 1차 년도에는 소근육 기능 향상을 위한 조형 활동이 중심이었다면, 2차 년도에는 감각통합 활동으로 그 범위를 넓혀 장애아동들이 직업재활훈련을 위해 갖춰야 하는 다양한 감각능력을 자극하고 훈련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다울 교실’ 또한 1년차 교육내용을 복습하고 실습하는 과정에 아동들이 주제에 대해 직접 이야기하는 활동을 추가하여 일상생활에서의 생활예절 적용을 도모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시작될 ‘꿈 드림 교실’에서는 더욱 자세한 직업군과 업무를 탐색하여 아동들이 구체적인 직업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장애아동들이 추후 청소년기와 성인기 직업재활훈련을 원활하게 습득하기 위해서는 손근육을 활용하는 기능과 다양한 감각을 통합적으로 사용하는 기능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만지작 교실’을 통해 과자목걸이 만들기, 미니장구 만들고 연주해보기, 햄버거 모양 비누 만들기 등의 흥미로운 미술활동을 진행하여 장애아동들이 촉각, 후각, 청각 등의 다양한 감각을 자극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다울 교실’에서는 장애아동들의 사회적 소통기술 습득을 위하여 감정이해, 감정표출방법, 공공장소 이용 에티켓 등을 주제로 수업을 진행해왔다. 올해에는 특별히 코로나19 예방을 위하여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고, 이에 아동들이 일상생활에서도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하는 것과 손 씻기를 잘 실천하여 건강한 일상을 보내고 있기도 하다. 2019년도부터 함께해주신 강사님 덕분에 교육의 연속성을 높일 수 있었고, 아이들 각각의 특성에 맞는 교육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렇게 두 가지 영역의 활동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어, 꿈틀꿈틀 아카데미가 진행되는 화요일과 목요일이 되면 열한명의 참여 아동들은 “꿈틀꿈틀 빨리 가요!” 하고 기대감을 드러내며 즐거워한다.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은 학습에 대한 열정으로 바뀌어 최근 승가원행복마을 막내들의 최고 관심사는 ‘공부하기’가 되기도 했다.

  2년차로 연결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참여아동들의 성장과 영역별 변화도 확인할 수 있었다. 1년차 사회기술교육 당시 강사와의 반응적 소통을 어려워하였던 민창빈 아동과 안효준 아동은, 꾸준한 소통기술교육을 통해 이제는 강사와 적절한 반응을 주고받으며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강사 또한 이러한 변화를 체감하고 있어 아이들과의 소통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게 된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1차 년도에 꾸준한 집중을 어려워했던 남예나 아동은 감각통합 활동에 오랜 시간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활동에 독립적으로 참여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전체적인 참여아동들이 소근육 기능에의 향상을 보여 1차년도보다 더욱 난이도 있는 활동에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꿈틀꿈틀 아카데미의 희망찬 성장을 위해 함께 활약하는 특별한 존재도 있다. 바로 사회복지학과 전공 대학생들로 구성된 ‘꿈틀꿈틀 서포터즈’가 그 주인공이다. 장애아동들이 다양한 영역에서의 학습을 더욱 원활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의 꿈틀꿈틀 서포터즈는 올 상반기 코로나19 예방을 위하여 최소한의 인원으로 운영되었다. 

  하반기에는 ‘만지작 교실’, ‘다울 교실’과 더불어 직업이해와 체험을 돕는 ‘꿈 드림 교실’이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다양한 직업을 탐색하고 또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통해 승가원행복마을의 장애아동들이 멋진 꿈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지기를 기대해본다. 

  꿈틀꿈틀 아카데미를 통해 열심히 훈련한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도 성장하는 우리 아동들! 눈부신 미래를 꿈꾸는 장애아동들에게 힘찬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 

                                                                                                                     〈유만지 생활재활복지사 mjwz112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