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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신나게 치료해요!

2020.06.18

  • 작성자 최고관리자
  • 조회수 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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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가정으로 찾아가는 재활서비스

이용인의 일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가

 

장애가족 행복지킴이 승가원 ci 삽입 /가정으로 찾아가는 재활서비스의 활동지 내용
 

 

집에서 할 수 있는 물리·작업·언어치료, 감각놀이 활동지들

 

  성북장애인복지관에서는 아동 물리치료, 아동 수치료, 감각통합치료, 언어치료, 그룹 언어치료, 작업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통해 장애가족의 기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비록 지금은 코로나19로 휴관하고 있지만, 평소의 복지관 2층은 치료를 받으러 오는 아이들, 치료 대기 중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시는 성인들, 치료사의 상담 소리로 언제나 활기차다.

  치료사는 보호자와의 상담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이용인의 어려움을 들을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대처방법이나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정 내 치료방법을 제공한다. 그러나 선생님 설명 듣고 집에 가서 해 보려고 하면 잘 생각이 나지 않아요.” 등 치료사가 없는 상황에서 치료적 접근의 어려움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었다. 또한, “집에서와 치료실에서의 모습이 달라요.” 등 가정에서 치료적 접근의 어려움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있었다.

  그래서 치료사들은 성북구에 거주하는 치료 이용인들에게 가정 내 치료 방법지, 활동지를 만들어 가정방문을 다녀오게 되었다각 치료 파트 별로 개별 특성에 따라 움직임 향상을 위한 물리치료 방법, 일상생활 능력 향상을 위한 작업치료 활동지, 보호자 또는 형제자매와 함께하는 감각 놀이 활동지, 가정 내 연계를 위한 언어치료 활동지를 제작했다개별화된 활동지는 평소 진행하던 관찰평가를 바탕으로 보호자, 아이들, 성인 이용인 분들 모두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활동지를 들고 즐거운 발걸음으로 각 치료 가정에 도착하니 보호자와 이용인 모두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물리치료를 이용하는 한 아동은 치료사들을 보자 반가워하며 엄마와 함께 걷는 모습을 보여줬다. 보호자는 발목이 조금 뻣뻣한 거 같은데 집에서 어떤 것을 해 주면 되죠?”라며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물어보셨다. 또한, 함께 방문한 작업치료사에게 요즘 아이가 던지는 놀이를 많이 하는데 괜찮은가요?”라며 놀이 방법에 대해 질문하였다. 이에 따라 가정에 있는 장난감, 가구 등을 통해 운동하고 놀 방법을 교육하면서 아이에게 직접 도움이 되고, 보호자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상담이 이루어졌다.

감각통합치료와 언어치료를 받는 아동은 치료사들이 방문하자마자 집안 곳곳을 뛰어다녔다. “선생님을 집에서 보니 아이가 더 반가워하네요.”라며 어머니도 기쁘게 반겨주셨다. “너무 집안에서만 뛰어다녀서 걱정이에요.”라는 어머니의 말씀에 준비한 활동지를 보여드리며 가정에서 어떤 방법으로 상호작용하며 놀아주면 되는지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집에서 언니와 어떻게 놀고 있는지 등의 환경 파악을 할 수 있어서 앞으로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었다.

  이번에 방문한 성북구의 총 21가구는 각기 다른 가정환경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었다같은 뇌병변, 지적, 자폐 등의 진단명을 받은 사람들일지라도 서로 다른 모습을 가진 것처럼 치료 역시 개별에 맞는 적합한 치료가 제공되는 것이 중요하다이를 위해서는 대상자, 보호자, 치료사가 하나가 되어 소통하며 일상생활에 흡수되는 것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성북장애인복지관은 장애 가족이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소통해 나갈 것이다.

 

 

하수진 물리치료사 hsujin1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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