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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에서나 우리는 함께하는 "가족" - 박혜선 후원가족님

2024.01.17

  • 작성자 조아영
  • 조회수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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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에서나 우리는 함께하는 "가족" 


거리에서 운명처럼 마주친 승가원과의 소중한 인연

더 커진 마음으로 장애가족의 앞날을 응원하고파


박혜선 후원가족님이 쇼파에 앉아 두 손을 무릎 위에 가지런히 올려두고 활짝 웃는 얼굴로 사진 찍으심. 벽에는 액자가 걸려있음.

 언제 어디에서나 우리와 함께하는 것들이 있다.

무의미하게 존재하는 것이 아닌, 사랑해야 마땅할 것들이다.

그 중, 가족은 더욱 그러하다.

이번 호에서는 직접적으로 연결되거나 피가 섞이지는 않았지만 나눔을 통해 가족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장애가족과 자연스럽게 또 하나의 가족이 된 박혜선 후원가족님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승가원과의 인연은 9년 전 우연히 거리에서 행복나눔캠페인을 통해 시작되었다.

평소 누군가를 도우며 살고 싶다고 생각해 온 후원가족님께 장애·비장애인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승가원의 이야기는

마음을 실천으로 옮기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후원가족님과 승가원의 특별한 인연은 승가원 산하기관에서도 이어졌다.

제가 정리수납 강사로 일 하는 곳에서 ‘승가원’이라는 익숙한 이름이 보였어요

설마 내가 아는 그 승가원인가?’ 했는데 맞더라고요거기서 만나니 너무 반가웠어요.”

정말 놀랍게도, 후원가족님께서 일하고 계신 곳은 승가원 산하기관인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었다.

후원가족님의 일상에 또다시 승가원이 운명처럼 찾아온 것이다.

후원가족님은 매달 승가원에 전하고 있는 후원금이 그저 장애인생활시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장애가족을 위해서도 잘 활용되고 있음을 직접 보았기에

승가원에 대한 믿음이 더욱 커졌다고 한다.

 

이런 깊은 믿음과 신뢰 덕분일까.

승가원에 전해 온 나눔이 100회를 넘어 감사전화를 드렸을 때 후원가족님은 선뜻 마음의 크기를 키워주셨다.

승가원에서 전화가 왔을 때 ‘아, 때가 됐구나!’ 싶더라고요.  그동안 너무 적은 금액인 것 같아서 미안했어요.”

늘 증액에 대한 마음은 있었지만 선뜻 실천하지 못하고 있었던 후원가족님께 승가원의 전화가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다고.

겸손하게 말씀하시는 후원가족님의 따뜻한 미소에서 장애가족들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이렇게 승가원을 포함하여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마음이 닿는대로 한결같이 이어져 온 후원가족님의 나눔도 잠시 주춤할 때가 있었다.

5년 전, 직장을 그만두며 아쉽게도 다른 후원단체에 대한 나눔은 모두 정리하게 되었지만 승가원과의 인연은 차마 끊을 수 없었다고

사실 제 조카가 장애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장애가족을 보면 조카 생각이 나서 뭉클하죠.”

후원가족님은 매달 챙겨봐주시는 승가원 소식지 속 환하게 웃고 있는 장애가족의 사진에서 조카의 모습이 떠올랐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하셨다.

장애를 가졌지만 이에 구애받지 않고 여름캠프, 어린이날 행사 등에 참여하며 밝게 살아가는 장애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조카의 세상에도 웃음이 끊이지 않기를 희망하셨다.

 

조카를 만날 때마다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해서 더 크게 아플 수 있으니추운 겨울에도 장애가족이 항상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조만간 꼭 만나길 바라요.”

 

많은 후원가족님이 그러하듯 박혜선 후원가족님께서 가장 응원하시는 것 역시 장애가족의 건강이었다.

장애가족 스스로 아픔을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기에 더욱 애틋한 마음을 담아 응원을 보내주고 계신 것이다.

장애가족을 가족처럼 생각하시는 후원가족님의 진심 담긴 응원 덕분에 올 한해도 장애가족들이 무탈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꾸준히 장애가족과 인연을 이어나갈 박혜선 후원가족님의 행보를 기대하며 승가원 가족 모두가 나눔의 가치를 느끼는 풍요로운 갑진년 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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