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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탄생과 함께한 인연에 새해복더하기 - 노건화 후원가족님

2024.01.18

  • 작성자 이예지
  • 조회수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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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보라색 조끼를 입은 삐삐머리 여자아이의 옆에 앉아 미소를 짓고 있는 긴 생머리의 여성/왼쪽 상단 장애가족행복지킴이 승가원ci


내 아이의 탄생과 함께한 인연에 새해복더하기 - 노건화 후원가족님


어머니로부터 이어진 장애가족을 위한 나눔은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내 삶의 목표가 되다

 

어린아이는 가장 가까운 존재인 가족을 통해 삶의 가치관과 방향성을 배운다.

이는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본인의 일부가 되어 미래를 살아가는 나침반이 되기도 한다.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인 노건화 후원가족님 역시 오랜시간 어머니의 나눔을 보고 자랐기에,

어느새 나눔은 당연한 것이 되어있었다.

 

“어머니는 정말 많은 곳에 후원하고 계세요.

길을 걷다 이야기를 듣고 후원을 해주실 때도 있고,

승가원처럼 방송을 보고 직접 전화하실 때도 있죠. 정말 대단한 분이세요.

그에비해 저의 나눔은 특별한 것이 없는데, 인터뷰를 하게 되어 쑥스럽네요~.”

 

딸 고윤이와 함께 자리한 노건화 후원가족님께서는

본인의 나눔은 다른 이들도 다 하는 당연한 것이었다며 연신 민망해하셨다.

그러나 타인을 위한 나눔에 있어 당연히 전해지는 것은 없는 법.

후원가족님께서 나눔을 당연하게 느끼게 된 것은

어머니 서월순 후원가족님으로부터 자연스레 나눔을 배웠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누군가를 돕는 것에 주저하지 않고 먼저 손을 내미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은 것은 노건화 후원가족님뿐만이 아니었다.

승가원과 먼저 인연을 맺었던 어머니의 나눔을 이어

언니인 노현정 후원가족님 역시 자녀가 태어난 뒤 정기후원에 동참해 주신 것이다.

 

 “조카가 태어나면서 승가원에 후원을 시작한 언니를 보고,

‘나도 아이가 태어나면 승가원에 후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너무나도 당연하게요.”

 

실제로 2018년 딸 고윤이의 탄생과 함께 시작한 나눔은

어느덧 6년째 이어져 장애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계시다.

아이를 낳은 후 승가원 장애가족에 대한 생각 또한 이전과 많이 달라지셨다는 노건화 후원가족님.

 

“고윤이를 낳고 승가원 장애가족을 생각하니까

뭔가 애틋하면서 괜스레 울컥하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저도 아이를 키우는 한 명의 엄마이기에 장애가족이 사랑받고 늘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승가원과 함께한 시간이 점점 깊어질수록 후원가족님의 마음속

장애가족의 존재는 곧 고윤이와 같은 의미가 되어가고 있었다.

후원을 통해 사랑을 나누는 법을 알게 된 후원가족님께서는 정기후원과 더불어

매년 장애가족과 후원가족님의 소원을 함께 담아 밝히는 자비나눔등 그리고

새해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전하는 새해복나누기에 동참해 주고 계시다.

특히 새해복나누기의 경우 한 해의 마무리와 첫 시작을 응원하며

매번 두 번씩 동참해주고 계시는데, 여기엔 어머니로부터 이어받은 나눔의 의미가 녹아있었다.

 

“제 생일이나 연말같이 특별한 시기가 되면 가족이나 지인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선물들이 있어요.

저보다는 장애가족에게 더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아 새해복나누기로 마음을 전했던 거였어요.

새해를 맞이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요.”

 

그저 여유가 있을 때 마음을 더한 것이라며 인터뷰 내내 무척이나 쑥스러워하신 노건화 후원가족님.

하지만 나를 위한 선물을 다른 이를 위해 나눌 수 있다는 것만큼 특별한 것은 없을 것이다.

 

카페 안에서 제 30기 복지실습장학생 다섯명과 함께 손으로 하트를 만들고 사진을 찍고 있는 노건화 후원가족님과 자녀의 모습(뒷줄 가운데)/왼쪽 상단 장애가족행복지킴이 승가원ci
 

“사실 후원은 저 자신을 위한 일이었어요. 승가원에 매달 후원금을 보내고,

가족들의 건강을 바라며 자비나눔등을 밝히는 모든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보다 제가 좋아서 했던 일이었거든요.”

 

나 자신을 위해, 내가 좋아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터.

노건화 후원가족님 스스로 후원가족님의 나눔을 특별하게 느끼지 않았던 것은

그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있던 ‘당연함’ 때문이지 않았을까.

이렇듯 오랜 시간 승가원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계신 후원가족님께서는

앞으로도 장애가족의 행복을 위해 나눔을 전하고 싶으시다고 한다.

 

“저는 50살, 60살이 되어도 꾸준히 후원하고 싶어요.

원래 일본어 공부를 했었는데, 올해는 조금 더 진지하게 배우려고 해요.

기회가 되면 강사도 해보고 싶고요.

그렇게 제가 안정적인 수입이 생기면 더 오래 후원할 수 있지 않을까요?”

 

노건화 후원가족님께서는 후원금을 보내는 것 외에도

직접 사랑을 나눠줄 수 있는 봉사활동에도 큰 관심을 보이셨다.

언젠가 딸과 함께 직접 승가원 행복마을에 방문하여

따스한 애정을 직접 전해주고 싶으시다고.

장애가족 역시 또래친구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에

훗날 승가원행복마을에 방문해 주실 그날을 손꼽아 기다려본다.

 

이렇듯 어느새 후원가족님의 나눔은 삶의 목표인 동시에

현재를 살아가기 위한 원동력이 되어 있었다.

함께 나아간다는 것은 바로 이런 모습을 의미하는 게 아닐까.

장애가족의 희망찬 새해를 응원하기 위해 소중한 새해복나누기에

동참해 주신 노건화 후원가족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후원가족님의 말씀처럼 모든 아이는 사랑받아야 마땅할 존재이기에

장애아동 역시 후원가족님의 애정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 멋진 성인이 될 것이다.

새롭게 시작된 2024년에도 승가원 장애가족이 더 멋진 미래를 그려갈 수 있도록

후원가족님의 뜨거운 응원과 관심을 쭉! 이어가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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