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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원 신입직원들은 3개월의 수습기간동안 매일 그날의 교육과 업무내용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소감을 정리하는 수습일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승가원 근무가족으로 성장해나가는 신입직원들의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습니다.

2024.04.11. (목) 신입직원 수습일지 곽수현

2024.04.12

 

행복나눔캠페인

 

오늘 캠페인은 왕십리역에서 진행하였다. 왕십리는 행복나눔캠페인 그림자체험 첫날 진행 이후 오늘이 두 번째로 방문이다. 극초반과 현재의 관점 차이를 알기 위해 다시 장소와 유동인구 분석을 실시하였다. 처음에는 어프로치 하기만을 위해 급급했다면 오늘은 장소의 분위기나 유동인구 연령대가 보았다. 대학가는 시험기간에 호응도가 떨어지지만 왕십리는 시험기간임에도 대학생들의 호응도가 비교적 높았다. 왕십리 6번출구는 옆 계단, 지하철 입구 계단, 앞 길목으로 총 세 방향에서 사람들이 오가는 구조기 때문에 타켓팅을 명확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음을 다시 인지했다.

최근 캠페인에는 경계심을 무너뜨리는 것을 중점으로 참여하였다. 오늘도 최대한 친밀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였고 어프로치에 성공한다면 설명 중 스몰토크로 공감대를 형성하려 의도하였다. 그중 아르바이트 면접을 가다가 캠페인에 참여해주신 분이 있어 아르바이트 한 경험을 살려 이야기를 나누었다. 더불어 졸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 대학생들이 경제적으로 힘든 부분을 안다며 공감하자 시민분께서도 웃으며 끄덕이셨다. 후원개발 후 알바면접 붙으실 거라며 응원하자 그분도 함께 파이팅을 외쳐주시고 자리를 떠나셨다. 짧지만 많은 상호작용을 느낄 수 있었으며 시민분의 처음과 끝을 비교했을 때 달라진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이후에는 중년 여성분께 어프로치하였는데 그분은 처음엔 무뚝뚝한 태도로 설명을 들으셨다. 하지만 이후 모인, 공성의 설명과 몇 가지 질문을 하시고 좀 더 찾아보고 후원을 시작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권유가 다시 경계심을 만들 것 같아 "신중하게 시작해주시는 분이 장애가족들을 위해 더 마음 써주신다."라며 존중의 의사를 내비쳤다. 그리고 "그럼 설명을 덧붙여도 될까요?"라고 여쭈어보고 투명성을 강조하였다. 시민분께서는 믿음이 간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말씀을 하실 때는 이전보다 훨씬 다정해지신 말투였다. 질문에 대한 대답이나, 설명 자체에서 믿음을 줄 수 있던게 중년여성분이 경계심을 허물 수 있던 이유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오늘 캠페인에서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나의 말보다 상대방의 말이 더 많아야 한다고 느꼈다. 앞으로 캠페인에 참여할 때 작은 특징으로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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