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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원 신입직원들은 3개월의 수습기간동안 매일 그날의 교육과 업무내용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소감을 정리하는 수습일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승가원 근무가족으로 성장해나가는 신입직원들의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습니다.

2024.04.12. (금) 신입직원 수습일지 송수연

2024.04.14

 

 

시간

교육내용

담당자

09:00~12:00

삼전종합사회복지관

-

14:00~17:00

장애바로알기사업

조윤주 복지사

17:00~18:00

기부런 업무 안내, 연차 사용법 안내

-

 

 

 

1. 삼전종합사회복지관

삼전종합사회복지관에 대해 조사해 보니 생애주기별, 영역별 사업을 굉장히 많이 진행하고 있었다. 기관에 가니 팀별 목적과 담당 사업의 분류로 교육을 해주셔서 팀별로 중점이 되는 사업이 무엇인지 정리가 되었다. 사업 중 공동육아 품앗이 부등부등사업이 홈페이지 메뉴 하나로 자리 잡을 만큼 눈에 띄었는데,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2017년에 갈 곳이 없는 아동들을 위해 시작하게 되었고, 엄마들이 모여 이유식이나 교육정보를 나눔하는 장으로 발전했다고 하셨다. 하지만 이제는 복지관이 중간 역할을 하지 않아도 그런 모임이 많이 생겨서 고립가구 사업에 집중하며 부둥부둥 사업은 축소할 예정이라고 하셨다. 아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루고 자조적인 모임으로 발전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삼전종합사회복지관의 마을 소통 공간 역할이 크다는 것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기관라운딩 후에 도시락 배달을 참관하는 교육 일정이 있었다. 마침 이전에 실습기관에서 도시락 배달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 어르신과 대화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았고, 삼전동은 비교적 주차하기 좋은 골목이 곳곳에 있고 단독주택이 많은 동네라는 특징도 알게 되었다. 언제 다시 만나 뵐 수 있을지 모르는 인연이라 어르신께 한마디라도 더 건네고자 했던 것들이 좋은 하루 보내시고 행복하시라는 말로 돌아와서 하루를 값지게 보낼 수 있었다.

 

2. 장애바로알기사업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소제목을 구상하는 것에서 큰 노력을 한 경험이 있다. 승가원에서 사업을 계획할 때 개인의 글보다 훨씬 많은 생각과 전문성으로 고민하실 텐데, 장애바로알기사업이라는 명칭에 대해 의문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조윤주 사회복지사 선생님께서 왜 장애인식개선사업 대신 장애바로알기사업이라는 말을 쓰는지부터 교육해 주실 때, 이런 단어 하나하나가 승가원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될 수 있겠다, 쓰지 않아야 할 말과 지향해야 하는 말이 생각으로 정리되고 입에 붙기까지 많이 의문을 품고 노력해야겠다 느꼈다.

또한 정견의 자세로 장애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한 교육으로 점자 찍기, 시지각협응 장애공감활동을 진행했다. 시지각 협응장애라는 말이 생소했는데, 공감 활동으로 거울에 비친 미로찾기를 할 때 문득 내가 평소에 좌우 반전 거울을 사용하는 것이 떠올랐다. ‘이거 내가 매일 화장할 때 하는 거잖아?’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그 활동이 장애가 된다면 내가 원하는 상황에서만 한시적으로 선택할 수 없겠다 싶었다. 그리고 매일 좌우 반전 거울을 보지만 아직도 적응이 어려워 여러 번 화장을 시도해야 한다. 시지각 협응장애인을 마주할 때 시각과 인지가 충돌하는 부분에서 다그치는 느낌을 받지 않게 더 천천히,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며 공감하려고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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