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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원 신입직원들은 3개월의 수습기간동안 매일 그날의 교육과 업무내용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소감을 정리하는 수습일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승가원 근무가족으로 성장해나가는 신입직원들의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습니다.

2024.04.16. (화) 신입직원 수습일지 송수연

2024.04.16

 

시간

교육내용

담당자

09:00~12:00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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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18:00

승가원자비복지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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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복지관에 들어가니 우리가 가는 곳마다 환영한다는 문구가 쓰여있는 말을 볼 수 있었다. 이천까지 데려다주신 정재봉 사회복지사님, 말을 옮겨 다녀주시고 자비복지타운까지 데려다주신 한지민 사회복지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관장님과의 차담이 길어져 준비된 교육을 많이 생략해야 했지만, 복지관에 대해 누구보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으실 관장님과 시간을 갖는 것이 기관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속 가능한 실천을 중요시하는 복지관인 만큼 실현 가능한 것들에 집중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그린나래 식당주간 식단표씨와 함께 모든 메뉴의 그림을 넣, 화장실의 화장지를 한 장씩만 사용하자는 말을 실천할 수 있도록 두꺼운 휴지를 배치하는 등 사소한 것 하나에서도 차이와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화는 장애인복지법상 사회복지사 1명당 장애인 3명을 맡게 되는 것부터 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복지사 1명이 장애인 3명을 하루 종일 케어할 수 없고 근로기준법에 의거해 계산하면 현실적으로 사회복지사 1명이 장애인 12명을 케어하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장애의 정도에 따라서도 다르겠지만 개별적으로 그 사람을 이해하고 그 사람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그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는 것은 1:1로도 실천이 어려울 수 있.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리적 위치가 접근성이 좋지 못해 하루 이용자가 300명 내외라고 하셨다. 기관에서 아무리 좋은 서비스를 준비해도 클라이언트가 접근하는 데에 장애물이 있다면 서비스 제공 자체가 어렵겠다 생각했다. 모금활동으로 나의 장점을 살려 이러한 산하기관들과 클라이언트의 고충을 보다 잘 수렴하고 공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 승가원 자비복지타운

 자비복지타운으로 들어가는 길은 숲속에 들어가는 것처럼 나무들이 맞이해주는 느낌이 났다. 정말 자연의 일부처럼 있는 자비복지타운을 보며 장애인 가족분들이 산책하기 너무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했고, 울타리 없는 기관이라는 점이 보호만을 강조하는 곳이 아니라서 인상 깊었다.

 자비복지타운은 정말 가족같은 기관이었다. 때로는 서로 싸우고 미워하기도 하고 작은 일로 관계가 개선되기도 하며 같은 밥을 먹고 함께 자고 생활한다. 소쩍새 마을에서부터 함께하신 분들도 있지만 이제는 안 계시는 분, 그리고 새롭게 인연이 된 분들이 모여 마을을 이룬 모습이 공생이라는 단어와 특히나 어울렸다. 후원나무와 각종 열매를 맺는 나무들, 강아지 랑이와 재배되는 버섯까지 자비복지타운에서 함께 시간의 흐름을 느끼며 공생하고 있었다.

 승가원자비복지타운은 생활지원서비스를 전반적으로 신경 쓰는데, 각종 자제품 사용법을 배우고 직접 다루며 기기 고장도 많이 난다고 하셨다. 내가 이번에 자취를 시작하면서 전에는 사용했던 자제품의 부재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는데,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자꾸 쉬운 순간이 있다. 자비복지타운의 장애인들이 거주를 함에 있어 불편한 점을 최소화하고 자립을 한 후에도 사회에 조화롭기 위해 내가 앞으로 할 노력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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