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가원 신입직원들은 3개월의 수습기간동안 매일 그날의 교육과 업무내용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소감을 정리하는 수습일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승가원 근무가족으로 성장해나가는 신입직원들의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습니다.
2020.03.04
일자 | 시간 | 교육내용 | 담당자 |
3월 3일 (화) | 09:00 ~ 09:30 | 아침회의 | 유정화 차장 |
09:30 ~ 12:30 | 정기후원가족시스템/특별후원가족시스템 | 최서연 대리 | |
13:30 ~ 15:00 | 모금의 이해 | 김대원 팀장 | |
15:00 ~ 17:00 | 후원사업(자비나눔등, 새해복나누기) | 최서연 대리 | |
17:00 ~ 18:00 | 종료피드백 | 유정화 차장 |
-아침회의
첫 날에는 낯설어서 보이지 않았던 것들을 볼 수 있었던 아침회의였다. 아침회의에서 어떤 대화가 오고가는지를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어제와 달리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아침회의에 참여하게 되었다. 아침회의를 통해 각 팀에서 오늘 진행될 사업이나 일정들을 공유하고, 전달사항을 공유하는 모습에서 마치 아침식사자리에서 각자의 일상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가족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시간을 통해 팀 차원에서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와 그리고 근무가족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승가원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정기후원가족/특별후원가족 시스템: <후원가족의 의미와 신뢰를 만들어가는 과정>
후원가족시스템 교육을 통해 승가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전반적인 후원관리시스템을 파악할 수 있었던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후원관리시스템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후원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과정을 통해 승가원은 ‘신뢰’를 만들어 가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먼저 후원가족을 단순히 고객이라는 관점에서 관리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가족의 차원에서 우리와 상호작용하며 함께 비전을 실현시켜가는 분들이라는 최 서연 대리님의 말씀을 통해 승가원이 후원가족을 대하는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승가원에서 사용되고 있는 후원관리시스템에서는 ‘신뢰’라는 단어를 떠올릴 수 있었다. 후원가족 분들에게 보내는 기념품 하나에도 이게 어떤 의미가 될지, 후원가족 분들에게 어떻게 생각될지, 어떻게 하면 후원가족 분들이 편안하게 후원에 참여하셔서 행복한 나눔을 이어갈 수 있는지 고민하는 모습에서 이런 과정을 통해 승가원과 후원가족 분들 사이의 ‘신뢰’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수습 기간이 끝나고 실제 업무에 참여하게 되었을 때 오늘 느꼈던 후원가족의 의미와 ‘신뢰’라는 단어를 마음에 새기고 임할 것이라는 다짐을 하였다.
-모금의 이해: <모금의 명분>
승가원의 일원이 되기 전 모금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세상을 바꾸는 것은 누구 하나의 힘이 아닌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믿음에서 비롯되었다. 승가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모금이야말로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승가원의 비전에 공감할 수 있는 한 사람, 한 사람 즉, 많은 후원가족 분들의 마음을 모으는 과정이라는 것에 깊이 공감했기 때문이다.
승가원의 교육 초반 ‘모금에 대한 명분이 중요하다’는 김 대원 대리님의 말씀이 교육을 진행하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이러한 생각은 이내 “내가 실제 현장에 나가서 행복나눔캠페인을 진행하였을 때, 모금에 대한 어떤 명분으로 예비후원가족들을 만나게 될까?”라는 고민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실제 모금 현장에서 활동하기 전 스스로에게 두 가지 과제를 제시하게 되었다. 먼저 첫 번째는 내 자신을 온전히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모금활동을 통해 예비 후원가족 분들에게 진정성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내 자신이 먼저 모금의 중요성과 필요성 그리고 가치들에 대한 명확한 정립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승가원을 온전히 파악하는 것이다. 승가원이 가지고 있는 비전과 앞으로 승가원이 그려나갈 장애전문법인으로서의 길들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예비 후원가족 분들에게 자신 있게 소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있을 모금 관련 교육에서 승가원이 가진 모금의 명분을 확립하는 시간을 갖고, 승가원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계획하게 되었다.
-종료피드백: <사회복지사의 역량>
하루 동안 후원관리와 사업들 그리고 모금에 대한 교육을 받으면서 막연히 생각해오던 사회복지사로서의 역할에 대해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승가원에서 이루어지는 사업들을 하나로 묶는 일, 사업을 행하는 방법의 작은 차이를 만드는 일, 매년 12번이 아니라 13번, 14번의 후원으로 이끌어 가는 일 등 이 모든 일들이 사회복지사의 역량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는 차장님의 말씀이 인상 깊었다. 이러한 말씀을 통해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나의 업무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일상 속에서도 늘 고민하고 행동해보는 사회복지사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