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후원가족시스템/특별후원관리시스템

   교육을 듣고 나니 직접 시스템을 사용해본 것도 아닌데 승가원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이 느껴졌다. 시스템 자체도 굉장히 체계적으로 구축되어 있었지만, 그 과정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가 크게 다가왔다. ‘후원가족관리시스템’이라고 명칭이 되어있기는 하지만, 후원가족을 관리의 대상이 아닌 정말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느꼈다. 많은 후원가족과의 인연을 귀하게 생각하고 그 인연을 오래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일 텐데도, 그 정체성을 잃지 않고 꾸준한 승가원의 모습들이 대단했다. 신입 사회복지사 면접 때 마지막으로 한 말이 생각났다.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다운 사회복지사가 되겠습니다.’ 이 말처럼 승가원의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동안 모든 가족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이 다시 한 번 들게 되었다.

   교육을 받기 전 생각했던 등급은 단순히 후원 액수가 크면 높은 등급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후원가족은 정기후원가족과 특별후원가족으로 나뉘고, 또 정기후원가족의 등급은 금액별, 횟수별, 기간별로 분류되었다. 이 자세하고 체계적인 구분에서 다양한 유형의 후원가족들을 고려했다는 것을 느꼈다. 나 또한 월급을 받아서 빠른 시일 내에 승가원 정기후원가족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모금의 이해

   오늘 들었던 교육은 대학교에서 배울 수 없었던 모금에 대한 지식을 공부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감사하는 자세, 명확한 비전, 진정성 있는 기술 등 모금을 위해 필요한 자질들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모금은 훨씬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이었다. 특히 ‘사회복지사가 모금을 한다는 정체성과 의미’ 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보통 사회복지사를 떠올리면 모금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승가원에서는 모금을 사회복지사가 직접 실천한다. 사회복지사가 모금 활동을 함으로써 후원가족에게 더욱 전문적이고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모금에 한 걸음 다가섰을 뿐, 아직 모금전문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그리고 모금전문사회복지사는 모금에 대한 개념 및 방향성을 명확히 정립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모금 활동 과정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과 추구해야 하는 가치들에 대한 고민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고민과 더불어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보았다. 후원과 모금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 감사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 관련 이슈에 대해 민감해지는 것. 준비된 사회복지사만이 모금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역량 개발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다.

-후원사업(자비나눔등, 새해복 나누기)

   승가원 연중행사 중 규모가 큰 행사인 ‘자비나눔등’과 ‘새해복 나누기’에 대하여 알 수 있는 교육이었다. 이 두 사업 모두 공성의 자비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사업이다. 후원가족과 장애가족 모두의 행복과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다. 교육을 통하여 자비나눔등 행사 준비 과정에 있어서 중요한 점들과 새해복 나누기를 통한 나눔의 의미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우선 자비나눔등 행사를 통하여 2억이 훌쩍 넘는 예산을 확보한다는 것에 놀랐다. 그만큼 많은 근무가족들의 노력과 후원가족들의 염원이 담긴 뜻 깊고 중요한 행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준비 과정에서 홍보 기간을 확대한다던가, 소원 종류를 늘리는 등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한 요소들까지 설명을 해주셨다. 이러한 점들을 잘 기억하고 고민해서 언젠가 자비나눔등 담당자가 되었을 때 어려움 없이 해내고 싶다. 새해복 나누기는 후원가족과 장애가족이 힘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복을 나누는 사업이다. 특히 ‘나눔이어달리기’는 정기후원을 추천할 때마다 장애가족이 직접 생산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기념품 또한 단순히 기념의 의미만을 담지 않고, 승가원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물건으로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종료피드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