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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열정, 에너지 가득한 복지실습장학생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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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25일 (목) 실습일지 황수빈

2024.01.26

<모의면접 및 피드백>

오전에는 미리 작성하여 제출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모의면접이 진행되었다. 모의면접은 5:5 형태로 진행되었고, 선임사회복지사님들께서 면접관으로 참여해주셨다. 다대다 면접은 동아리 면접 이후로 처음 경험해보았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는 부분도 많았지만, 덕분에 내가 무엇이 부족하고 어떤 강점이 있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모의면접 이후 면접관 복지사님들의 질문과 피드백을 정리하는 데에 더해, 나 스스로의 피드백을 정리해보았다. 

첫 번째, 내가 입사하고자 하는 기관과 부서에 대해서는 정확히 숙지하고 나의 역량과 연결지어 외워올 것. 면접 현장에 들어가보니, ‘이것만큼은 꼭 외워야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외워 간 자기소개 이외에는 대부분 즉석에서 떠올려서 답변하게 되었다. 면접자리는 내가 이 기관에 필요한 인재임을 어필하고 증명하는 자리인 만큼, 내가 지원하고 싶은 기관, 부서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 더해, 나의 역량과 연결짓는 답변이 꼭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부분은 즉석에서 떠올리면 놓칠 여지가 많기 때문에 미리 답변을 작성해보고 외우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두 번째, 다대다 면접의 경우, 지원자들의 답변을 참고하여 방향성을 잡는 것은 좋으나, 나의 명확한 생각이나 가치관을 굳이 비교하여 상황에 말리지 말 것. 다대다 면접을 경험해보니 면접형태에 따라 그 장단점이 분명히 나타난다고 느꼈다. 다대다 면접을 진행하면, 지원자들의 색깔이 눈에 띄게 비교되어 그들의 역량과 열정을 비교하기가 훨씬 쉽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모든 지원자들이 먼저 답변한 지원자의 방향성을 따라가는 상황이 발생하거나, 서로의 답변을 현장에서 비교하면서 진짜 면접관들이 원하는 내용이나 본인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빼놓고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나 또한 면접을 보면서 중간에 분위기에 말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지원자는 5명인데 나에게만 유독 개인질문이 많았고, 그 과정에서 ‘내가 이력서에 무언가를 잘못 썼나?’, ‘내가 답변을 잘못했나?’라는 생각에 더해, 다른 지원자를 의식하게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질문의 핵심을 못 잡고 대답하거나, 빨리 끝내고싶은 생각에 꼭 어필해야 할 점을 말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했다. 따라서, 다대다 면접에서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방법을 더 많이 연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외에 다른 부족한 부분은 복지사님들의 피드백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기에 모의면접 피드백을 정리해보았다. 

 

<공통질문 리스트>

  1. 자기소개
  2. 희망부서
  3. mbti
  4. 스트레스 해소 방법

 

<내가 받은 개별질문 리스트>

  1. 캠페인을 다수 진행해본 경험이 있다고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캠페인과 행복나눔캠페인의 차이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2. 크라우드펀딩을 했다고 적었는데, 어떤 방식으로 진행했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가장 어려웠던 점은 뭐였어요?
  3.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40만원 상당을 후원했다고 했는데, 이게 실후원금액인가요? 추가적으로 발생한 비용은 얼마였나요?
  4. 후원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나요? 
  5. 모금사업팀에서 행복나눔캠페인을 할 때 자신의 강점이 뭐라고 생각해요?

 

<피드백>

- 대답할 때 웃으면서 할 것 (업무관련은 아니어도 가벼운 질문이면)

손 제스처도 적절히 활용할 것

- 면접관들을 골고루 쳐다보도록 노력할 것

- 크라우드펀딩의 어려움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어려움을 극복한 방법까지 말해줬으면 더 좋았을 듯

- 두 개의 질문이 이어져 있을 때, 내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연관시켜서 대답할 것 

(인상깊은 캠페인으로 ‘골목길 놀이터’ 이야기를 하고, 이후에 ‘취약계층인식개선 캠페인’ 이야기를 하면 내용 연관성 없어)

- 이력서에 비는 칸 없이 최대한 채워서 쓸 것

- 모금, 후원과 관련된 나의 가치관 담긴 답변은 좋았음

- 질문자의 의도 파악할 것

(스트레스 해소에 대한 질문은 정말 해소 방법이 궁금한 것이 아니라, 승가원 업무와 연관지어 어떤 스트레스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그런 상황을 어떻게 이겨내어 일을 오래 할 수 있을지가 궁금한 것)

- 손 들고 답변하는 질문, 마지막 한마디에서 자신감 있는 태도 보일 것

 

<장애바로알기 퀴즈>

장애바로알기 퀴즈 시간에는 이용진 과장님과 장애관련 퀴즈를 함께 풀어보고, 과장님께서 정답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시간을 가졌다. 나름 장애인복지 실천현장에서 봉사활동 경험이 많고, 장애인복지론도 들었기 때문에 관련 지식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했는데, 막상 퀴즈를 풀어보니 모르는 지식이 많아서 당황했다. 장애인의 날, 유니버셜 디자인, 장애인 보호장구 등 기본적인 지식을 제외하고는 장애유형에 무엇이 있는지, 정신장애가 어떻게 분류되고 우리가 흔히 ‘발달장애’라고 부르는 장애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조금만 깊이있는 지식이 나오더라도 경험에 적용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회복지는 실천학문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배우고 역량을 개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장애바로알기 퀴즈를 풀고 나서, 사회복지사는 실천 이전에 기초가 되는 개념과 이론의 학습이 뒷받침되어야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식의 부재는 클라이언트를 오해하거나 자의적으로 해석할 여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회복지사로서 클라이언트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공부를 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퀴즈는 O/X 형태의 문항이 가장 많았는데, 이용진 과장님께서는 거의 대부분의 문항에 있어서 ‘정답은 0이지만, 0도 틀리다고 할 수 없다.’라고 설명하셨다. 장애에는 스펙트럼이 매우 넓고,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보다 후천적으로 장애를 얻는 경우가 훨씬 많다. 그렇기에,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사례가 늘 존재하는 것이다. 이 지점이 승가원이 장애가족들에게 개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유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장애바로알기 퀴즈를 통해 장애에 관한 많은 지식을 얻었다고 하여, 장애인들을 모두 이해했다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그들을 일률적으로 일반화하여 바라보아서는 안되고, 한 사람 한 사람으로서 개별적인 특성에 맞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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