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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열정, 에너지 가득한 복지실습장학생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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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26일 (금) 실습일지 홍지원

2024.01.28

  • 작성자 홍지원
  • 조회수 112
  • 학교 성신여자대학교
  • 실습일 2024-01-26
  • 실습내용 09:00 - 10:00 주간업무회의
    10:00 – 15:00 자기분석 (이해송 대리님)
    15:00 – 17:00 선배사회복지사와의 차담
    17:00 – 18:00 종료피드백
  • 첨부파일 [양식]승가원 실습일지 1월 26일.hwp

주간업무회의

정기후원 금액을 3만원에서 10만원으로 증액해주신 후원가족님의 이야기를 들었다. 부서별로 좋은 소식이 생기면 주간업무회의에서 모두에게 전하고 함께 기뻐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승가원에는 내 업무, 직장 동료의 업무로 나누지 않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문화가 있는데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동기 부여를 제공해주는 것 같다.

 

자기분석

자신의 어릴 적 이야기와 현재의 성격, ·단점 등을 스스로 알아보고 동기 실습생들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원래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는 편이다. 게다가 한 달을 같이 보내며 친해진 동기 실습생들 앞에서 내 이야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교적 쉬운 활동이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자기분석을 작성하며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과거부터 거슬러 올라가서 고민하는 과정에서 많은 기억이 떠오르지 않았다. 평소 영유아기부터 지금까지의 내가 어떤 환경에서 자랐고, 가정 환경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당장 떠오르는 기억만 적었는데 지금 되돌아보니 내가 떠오르지 못했던 수많은 사건이 지금의 나에게 큰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겠다. 또 다른 사람들이 내 얘기를 듣고 나를 어떻게 볼지 걱정도 있었다. 나뿐만 아니고 우리가족에 대해 분석을 하고 그걸 다른 사람들에게 발표를 하는 것이니 너무 많은 내용을 얘기했다가 혹시 우리가족을 안 좋게 볼까봐 어디까지 말할 것인지를 정하기가 어려웠다. 클라이언트가 사회복지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더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처음 사정할 때는 깊은 이야기를 꺼내기를 기대하기는 어러울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며 충분히 라포를 형성하고 원만한 관계가 되었을 때 진정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자기분석 활동이 왜 실습의 끝무렵에 있는지를 이해하지 못했었다. 나에 대해 먼저 알고 강점을 찾아야 실습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반에 자신에 대한 발표를 했었더라면 더 얕은 이야기,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나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리고 이해송 대리님이 승가원에 입사하고 1년 뒤, 승진할 때마다 자기 분석의 시간을 갖게 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그 이유도 같이 알게 되었다. 우선 함께 일하는 근무가족과의 친밀감이 형성될수록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늘어난다는 점이다. 또 이전에는 내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점이 보완되어 강점이 될 수도 있고 요즈음 약점이라고 새로 느끼는 점이 어디에서 비롯되었고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 번 하고 있는 듯하다.

사회복지에서 클라이언트의 강점을 찾는 것은 사회복지사의 역량 중 하나이다. 오늘 발표를 들으며 다른 실습생들 본인들은 놓치고 있지만 내가 알아챈 강점은 무엇인지, 힘든 일이 있으면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파악하려고 했다. 이렇게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 사회복지사가 적절한 피드백을 해줘야만 거부감이 줄 것이다. 오늘도 다른 실습생들이 발표를 할 때 눈맞춤과 고개 끄덕거림으로 잘 듣고 있음을 표현하며 들으려고 노력했다. 단순히 자신과 다른 실습생들을 알아가는 시간을 넘어 사회복지사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실천해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이어서 각자의 발표를 듣고 느낀 점과 해주고 싶은 말을 일지에 적어보려고 한다.

류정은 실습생은 평소 표현을 확실하게 하는 편이다. ‘좋아요! 재밌어요! 맛있어요!’등 긍정적인 표현을 소리 내어 말하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부정적인 표현을 하는 것을 많이 보지 못했다. 실제로 그러한 표현들은 지양하고 있다고 했다. 힘들 때도 티를 내지 않고 꼿꼿하게 지내는 모습이나 자신이 지키고 싶은 규칙을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을 보고 정말 단단한 사람이라고 느꼈다.

백기범 실습생은 목표를 정하면 꼭 해내는 실천력이 강한 사람인 것 같다. 주관이 뚜렷하지 못하다고 말했지만 확고하게 자신이 원하는 일 혹은 해야 하는 일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해왔던 모습을 보고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여태 해왔던 일이 아까워서 포기하지 못하고 끝까지 가지고 가는 경우가 있었는데 백기범 실습생은 과감하게 더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는 모습이 부럽고 멋있었다.

안선경 실습생의 가족 이야기를 들으며 나의 부모님과 비슷한 점이 많아서 놀랐다. 나와 비슷한 환경(가정)에서 자라도 다른 점을 느끼고 다른 성향을 가질 수 있음을 알았다. 안선경 실습생은 항상 일찍 오는 성실함과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과제를 해냄에 있어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물을 가져오는 안선경 실습생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안선경 실습생은 체력분배를 못하는 부분에서 약점이라고 말했다. 사람마다 느끼는 점과 관점이 다르니 다른 사람에 대해 섣불리 판단하고 결정지어버리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황수빈 실습생은 처음 보았을 때부터 당당하고 의지가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어릴 때부터 스스로가 당당해보이기 위해 어떤 모습을 갖추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원했던 멋진 사람으로 보여지고 있는 것 같다. 또 난관이 있더라도 극복하는 힘이 있고 더 발전하려는 긍정적인 열정이 가득한 사람이라고 느꼈다. 강해보이는 겉모습에 비해 속이 여려서 정이 많고 사람을 좋아하는 반전 있는 여자!

정민선 실습생은 전부터 느꼈지만 사랑이 많은 사람이었다. 평화를 좋아한다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양보도 많이 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사람과 대화할 때 나의 말이 끼칠 영향을 생각해서 조심스러운 태도를 가진다고 했는데 선하고 타인을 편안하게 해주는 힘이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원치 않는 상황이 벌어지면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잘 이겨내는 단단함도 함께 갖추고 있는 사람이라고 느꼈다. 사회복지를 했으면 좋겠다는 이해송 대리님의 피드백에 공감하며 정말 사회복지에 적합한 인재라고 생각한다.

이유경 실습생을 보면 똑똑이’, ‘똑부러짐과 같은 단어들이 떠오른다.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하기를 열망하는 사람이고 노력을 많이 하는 것이 옆에서 봐도 느껴질 정도이다. 그렇기 때문인지 무엇이든 척척 잘해내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내면이 성숙한 사람인 것 같다. 나는 할 일이 있거나 체력이 안 되어도 놀자고 하면 흔들리는 스타일인데 이유경 실습생은 일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자기 관리를 잘하는 것이 대단했고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최고운 실습생은 다른 사람의 고민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주는 다정한 사람이다. 표정도 다양하고 감수성이 풍부하여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한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과제를 하며 힘들 때 연락하면 부정적인 에너지를 주지 않고 항상 장난을 덧붙여서 기분 좋게 해주고 힘이 나게 해준다. 평소에도 틈틈이 연락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해주는 최고운 실습생이 선하고 다정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홍서희 실습생은 궁금증이 많지만 그것을 질문과 직접 실천을 통해 다 해소해내는 성격이다. 나는 무언가를 함에 있어 질문을 가지기보다 하라는 대로 하는 자칫 수동적인 성격이라 홍서희 실습생의 모습이 신기하고 부러웠다. 교육을 들을 때도 나는 그냥 넘겼던 부분을 홍서희 실습생의 예리한 질문을 통해 시야를 넓혔던 경험이 많았다. 이전에 해왔던 과정 속에서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나가려고 하는 홍서희 실습생을 응원하고 나도 조금 더 진취적인 자세를 가지도록 노력해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선배사회복지사와의 차담

멘토 사회복지사님과 차담 시간을 가졌다. 확실히 두 번째의 차담이다보니 처음 때보다 더 편안한 마음으로 다소 사적인 질문도 여쭤볼 수 있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의 솔직한 일상들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중간발표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질문을 드렸다. 저번의 피드백을 수용하여 이번 발표의 순서를 정해보았는데 그 속에서 내가 배우고 느낀 점에 대한 비중을 더 늘렸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셔서 참고해보려고 한다. 주말에도 언제든지 연락해서 최종발표를 함께 준비하자고 말씀해주신 멘토 복지사님께 감사하고 든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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