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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순 후원가족님 - 1천만 원 나눔으로 지킨 평생의 인연

2020.02.17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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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가족님의 불심을 표현하는 연꽃이미지와 박옥순후원가족님 성함이미지. 장애가족행복지킴이승가원ci


박옥순 명예평생후원가족님

 

준공 앞두고 전한 1천만 원 건립기금

장애아동에게 전한 80평생의 정성

 

내 남은 여생 길지 않다고 생각해요. 제가 가진것 성심성의껏 다 드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입금했어요. 승가원행복마을은 서울이니, 준공법회가 열리는 날에도 꼭 갈게요.”

 

수화기너머 나지막이 들려오는 고운 목소리. 박옥순 후원가족님의 목소리였다.

지난 달, 승가원행복마을 준공법회 초청장을 받으시고는 아이들의 새 보금자리가 마침내 완공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승가원으로 반가운 전화를 주셨다. 처음 승가원에 전화를 주셨을 때에는 그저 조금 보탬이 될 만큼 전하겠다는 후원가족님의 말씀과 달리 1천만 원이라는 큰 금액에 승가원은 놀란 마음으로 다시 전화를 걸었다.

 

90세를 바라보는 연세에도 불구하고 박옥순 후원가족님께서는 승가원에 오랜 시간 뜨거운 열정을 담아 나눔을 실천해주고 계신다. 매달 자동이체를 통해 전해주시는 정기후원금 또한 10만 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으로 정기후원을 전해주시고 있다.

 

20년 됐나요? 승가원 장애가족들이 소쩍새마을에 있을 때 부터가 인연의 시작이었어요."

늘 때가되면 승가원과의 인연은 어언 20년이 훌쩍 넘는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장애가족들이 생각나서 조금씩 더 보내게 되고 하는 거죠. 겨울이오면 월동준비도 해야 하고, 새해에는 또 같이 희망을 나누어야 하고, 우리 승가원 가족들에게 필요한 것이 많잖아요~”

박옥순 후원가족님께서는 아주 오래 전 승가원의 모습부터 지금까지, 빠짐없이 그리고 아낌없이 나눔을 실천해주신다. 언제나 식지 않는 애정으로 장애가족을 끊임없이 응원해주고 계시는 박옥순 후원가족님과 승가원과의 인연은 어언 20년이 훌쩍 넘는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매년 장엄등으로 장애가족의 소원에 큰 응원을 보내주시는 것은 물론, 연말, 새해, 명절까지. 장애가족들에게 나눔을 전할 수 있을 때라면 언제든 큰 나눔으로 깊은 애정을 더해주셨다.

박옥순 후원가족님에게 승가원은 어느새 가족의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다. 특별한 일이 아니어도 집 한 켠에 놓아둔 승가원 저금통에 늘 꼬박꼬박 후원금을 모아주시기도 하고, 매달 도착하는 승가원 신문을 통해 장애가족들의 생활을 꼼꼼하게 살펴보시며 한 마음으로 장애가족의 건강한 삶을 응원해주고 계시기 때문이다.

승가원에서 우리 장애가족들을 잘 보살펴주고, 또 운영도 잘하시니 저는 궁금한 것도 없어요~ 그저 승가원 위해서 이렇게 나눔을 전하는 것이 저는 너무 좋습니다.”

후원가족님에게 승가원 장애가족은 매번 우리라고 표현하실 만큼 가까운 가족의 일원이다. 사실 오랜시간 함께 후원해주고 계셨던 조종관 후원가족님께서 두 달 전 돌아가셨다. 하지만 박옥순 후원가족님께서는 돌아가신 조종관 후원가족님을 그리워하며, 이제 남은 평생의 여생을 승가원과 나눔으로 함께하며 지내겠다는 감동적인 약속을 해주셨다. 아마도 박옥순 후원가족님께서 실천해주시는 1천만 원의 건립기금 나눔실천의 정성에 조종관 후원가족님께서도 미소를 지으며 행복해 하시지 않을까.

승가원행복마을 준공법회 당일, 비록 아침 일찍 궂은비가 내리는 날씨 탓에 아쉽게도 박옥순 후원가족님의 모습을 준공법회에서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준공법회가 열리던 날, 아이들의 새 보금자리 곳곳에서 후원가족님의 따뜻한 응원은 승가원과 함께했다.

단 하루도 빠짐없이 항상 나긋하고 고운 목소리로 승가원을 반갑게 맞아주시고 승가원 장애가족들과 승가원행복마을 건립에 아낌없는 응원과 정성을 더해주신 박옥순 후원가족님과 승가원의 인연이 후원가족님의 말씀처럼 평생토록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

최서연 선임사회복지사 feart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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